쿠폰을 돈으로…‘꼼수 영업’ 홀덤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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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시면서 포커 게임 즐길 수 있는 '홀덤펍'이 불법 도박장처럼 운영되는 곳이 많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청은 올해 핵심 과제로 변종 홀덤펍 척결에 나섰지만, 꼼수 영업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1400여 곳 넘는 홀덤펍 중 상당수가 불법 도박으로 변질된 것으로 보인다. 취재진이 찾아간 홀덤펍에서는 입장객들이 10만 원을 내고 칩을 교환한 후 게임에서 이기면 돈으로 바꿀 수 있는 쿠폰을 받았다. 업체는 쿠폰을 돈으로 바꾸는 방법을 상세히 알려주고, SNS에도 거래 방법이 공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전 불법 홀덤펍 이용자는 "게임으로 딴 상품이 현금 가치를 지닌다면 불법 도박으로 처벌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관계자는 "시드권(쿠폰)도 금전적으로 교환가치가 있다면 도박죄로 처벌될 수 있다"고 말했다.
취재진이 방문한 홀덤펍은 경찰에 적발돼 영업을 중단했으며, 관계자들은 도박개장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 경찰은 앞으로 변종 홀덤펍 단속을 강화하고 불법 도박 근절에 힘쓸 계획이다.
이번 사건은 홀덤펍의 불법 도박 문제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경찰의 적극적인 단속과 함께 사회적 인식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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