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강좌] 포커의 베리언스와 머피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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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피의 법칙이란 일이 좀처럼 풀리지 않고 갈수록 꼬이기만 하는 현상을 뜻한다.
포커의 베리언스와 연관하여 왜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는지 알아보자.
-군집 현상
두 개의 그림을 보자. 어느 것이 임의로 점을 찍었다고 볼 수 있을까?
그림❶은 골고루 점이 찍혀 있는 반면, 그림❷는 몰려 있는 곳과 드물게 찍힌 곳이 있다.
그림❶이 무작위로 점을 찍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이렇게 점을 찍으려면 신중하게 점을 골고루 떨어뜨려 찍어야 한다.
즉, 흔한 경우가 아닌 특별한 경우인 셈이다.
여기서 종이에 찍은 점을 우리 생활에서 일어나는 안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 보자.
그림❶은 안 좋은 일이 규칙적으로 골고루 일어나는 경우고, 그림❷는 안 좋은 일이 몰아서 일어나는 경우다. 어느 것이 더 자연스러운 상황일까?
당연히 그림❷다. 통계학자는 이러한 현상을 ‘군집현상’이라고 한다.
어떠한 사건이 여러 번 일어날 때, 골고루 분포하기보다는 몰려서 일어난다는 뜻이다.
-코인 플립
동전 던지기 상황에서 '군집 현상'은 자연스럽게 일어난다.
동전이 규칙적으로 앞 한번, 뒤 한번 번갈아 나오는 경우가 많을까? 아니면 앞 또는 뒤가 몰려서 나오는 경우가 많을까?
당연히 앞 또는 뒤가 몰려서 나오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미국의 한 교수는 실험으로 동전 200번 던지기를 100번정도 시뮬레이션했는데
결과적으로 앞이나 뒤가 연속 7번 이상 나오지 않은적은 한번도 없었다고 한다.
특히 코인 플립이 많은 AOF에서 볼륨이 적다면 이기거나 지는 쪽으로 굉장히 쏠린 상황이 더 많을 것이다.
이러한 현상 때문에 포커 테이블에서 잘되는 자리와 안되는 자리가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하고 사대론까지 등장하는 것이다.
한 사람하고만 붙어서 연속으로 지면 사대가 안맞아서 진다고 느껴지지만, 사실 코인플립에서 연속으로 지는 상황은 매우 자주 나올 수 밖에 없다.
-선택적 기억
일부 과학자들은 머피의 법칙이 '선택적 기억' 때문이라고 보기도 한다.
선택적 기억이란 뇌의 기억이 고르게 기억되는 것이 아니고 인상깊은 기억들 위주로 남는 현상을 일컫는다.
우리는 확률이 높은데 이기면 당연하다고 인식되어 기억에 잘 남지 않으나, 확률이 높은데 지면 억울하기에 기억에 강하게 남게 된다.
그런 일이 반복되다보면 실패한 사례만 모아서 기억하게 되니 모든 일이 실패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특히 포고에서 '로직' 얘기가 자주 나오는 이유는 실패한 사례만 기억에 꽂혀서 '로직'같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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