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선수위원 도전 나선 골프 여제’ 박인비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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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초로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세계적인 골프 스타 박인비 선수가 아리랑TV 대담 프로그램 ‘The Globalists (더 글로벌리스트)’를 찾았다.
최근 박인비 선수는 2024 파리올림픽 기간 진행될 IOC 선수위원 투표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에 손지애 교수가 IOC 선수위원으로 도전하게 된 계기를 묻자 박인비 선수는 “어릴 적부터 나에겐 골프라는 운동이 있었기 때문에 정신적•신체적으로 매우 건강한 사람이 될 수 있었다”며 “IOC 선수위원 활동을 통해, 세계의 많은 청년들이 스포츠에 관심을 가지고, 운동을 통해 그들 스스로도 성장하고 건강해질 수 있다는 점을 알려주고 싶다”고 답했다.
이에 손 교수가 2016년 리우올림픽 금메달 경험도 영향을 미쳤을 것 같다고 하자, 박 선수는 “올림픽 기간 동안 선수들은 각각 다른 종목에서 뛰었지만, 우리는 한국이라는 이름 아래 하나의 팀이 된 경험을 했다”면서 “IOC 선수위원으로서 올림픽 참가자들이 올림픽을 온전히 누리고 성장할 수 있는 다리가 되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은비가 골프를 시작했던 계기는 무엇일까. “사실 아버지도 골프를 좋아하셨는데, 아버지가 골프를 하시는 건 별로 재미가 없어보였다”고 고백했는데, “어느 날 박세리 선수의 US오픈 결승전(1998년)을 보게 되었는데, 맨발 투혼의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어서 골프를 시작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손 교수가 박세리 선수 이후 세계적으로 활약하는 한국 골퍼들이 많은 비결에 대해서 물었는데, 박인비 선수는 “개인적으로 한국인에게는 골퍼의 피가 흐른다고 생각한다”며 “더불어 한국 부모님들의 열정적인 교육열이 더해졌기 때문에, 선수들의 재능도 더 잘 발현된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손 교수가 박인비 선수 특유의 포커페이스 플레이스타일을 언급하며 경기 중 항상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을 묻자, 박 선수는 “특별한 비결은 없다”면서도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하면서 건강한 정신을 다질 수 있었고, 가족들이 보내준 지지가 많은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답했다.
끝으로 박인비 선수는 “내가 도전하는 모든 기회는 50:50의 확률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의 운동선수라는 경력을 넘어, IOC 선수위원이라는 새로운 길에 서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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