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강좌] 포커 전략: 슬로우 플레이는 위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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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저의 학생이 $200 바이인 토너먼트에서 플레이 한 핸드를 다뤄 보면서 슬로우 플레이를 위험함을 설명 드리겠습니다. 해당 테이블의 경우 당시까지 모두가 타이트하고 패시브하게 플레이 했다고 하며 말도 안되는 액션이 나오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모두가 폴드 했으며 9-핸드 테이블에서 우리가 3번째 포지션에서 KsQs로 75-150 블라인드 레벨 및 9,000 유효스택을 지닌 상황에서 375로 오픈 레이즈 했습니다. CO 및 버튼 둘 다 콜 했고 블라인드 2명은 모두 폴드 했습니다.
레이즈를 했는 데 3벳을 맞지 않았다면 이는 대개 상대가 QQ, AK 등의 프리미엄 핸드를 가지고 있지 않을거라 자신있게 가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신 마지널 페어, 프리미엄 핸드가 아닌 빅 카드 콤보, 수딧 Axs, 그리고 수딧 컨넥터 등을 상대할 것입니다.
플랍이 Qc5s4s로 깔리며 우리는 탑 페어 + 백도어 플러쉬 드로를 가졌습니다. 우리는 1,350 팟에 600으로 베팅 했습니다.
벨류 베팅을 할 때면 현실적으로 봤을 때 더 좋지 못한 핸드로부터 콜을 얻어낼 수 있는 사이즈를 선택해야 됩니다.
지금의 보드에서 만약 우리가 1,200이나 그 이상의 사이즈로 베팅 한다면 상대는 오직 탑 페어 및 강한 드로 핸드로만 콜 할 것입니다. 강한 레인지를 상대로 우리가 지닌 탑 페어는 그저 마지널한 에퀴티를 가지고 있을 것이기에 너무 큰 베팅은 좋지 않습니다. 만약 우리가 가져간 사이즈처럼 좀 더 작게 베팅 한다면 77, 56과 같이 우리가 크러슁하고 있는 핸드로부터 콜을 얻어내 벨류를 뽑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CO 및 버튼 모두 콜 했고 Ts가 턴에 깔리며 탑 페어와 더불어 플러쉬 드로를 가지게 됐습니다. 우리는 3,150 팟에 1,000으로 베팅 했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여기서 우리는 순전히 벨류 베팅을 하는 것이며 만약 지고 있다면 리버 플러쉬 아웃츠가 있습니다.
놀랍게도 CO가 3,000으로 레이즈 했고 버튼이 폴드 했습니다.
현 시점에서 CO는 아마도 투페어+의 프리미엄 핸드를 가졌을텐데요, 여기에 더해 KcJc와 같은 프리미엄 드로를 가졌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이기고 있을 가능성이 어느정도 있지만 플러쉬 드로까지 지녔기에 팟 오즈 + 잠재적 오즈로 인해 그냥 콜을 하는 게 합당한 플레이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7,150 팟을 가져오기 위해 2,000을 더 내면 되며 이는 21% 확률로 이길 필요가 있음을 뜻하며 콜을 하기에 충분한 상황입니다.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라 할 수 있는 경우는 상대가 셋을 가진 상황일텐데요, 이럴 경우 우리는 18% 확률로만 이길 수 있기에 콜이 약간은 수익이 나지 않는 플레이입니다. 하지만 만약 상대가 셋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여기서의 콜은 무조건적인 수익을 내는 무브라 할 수 있습니다.
상대가 셋을 가진다고 해도 플러쉬를 메이드 할 경우 굉장히 큰 사이즈의 팟을 이길 수 있기에 2,000칩을 리스크로 가져가 7,150 팟과 더불어 상대의 남은 5,925 스택을 다 가져올 수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2,000을 내고 콜 했으며 리버에 As가 깔리며 플러쉬를 메이드 했습니다. 우리는 리버에서 올인을 했는뎅, 왜냐하면 상대가 투페어나 셋으로 지금의 명백히 위험한 카드로 인해 첵-백을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리드 베팅을 한다면 플랍 플러쉬 드로가 미스된 상황이기에 콜을 줄 수도 있구요. 상대는 4셋으로 스냅콜을 하며 빅 팟을 가져왔습니다.
CO가 잘못한 건 뭘까요? 쉽게 말해 우리의 플랍 베팅에 레이즈를 했어야 됐습니다. 드로-헤비 보드에서 플랍 셋을 메이드 했다면 레이즈를 해 팟을 키워야 합니다. 대신 CO는 플랍 콜을 한 뒤 턴에서 레이즈를 함으로써 우리로 하여금 모든 드로 핸드로 콜 하게끔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실수는 종종 토너먼트 목숨을 앗아가는 치명적인 실수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슬로우 플레이를 자주 해서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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