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에서 런잇트와이스(Run it Twice)는 2명 이상의 플레이어가 올인했을 때 보드의 나머지 카드를 두번 보는 방식입니다. 포커는 배리언스가 굉장히 높은 게임이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를 위해 종종 사용됩니다.

런잇트와이스는 특히 높은 스테이크에서 게임플레이하는 하이롤러 포커플레이어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으며, 최근에는 낮은 스테이크의 게임에서도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많은 포커플레이어들이 런잇 트와이스를 선택하지만 멀티타임즈를 거부하고 항상 런잇원스(Run it Once)만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이 멀티타임즈 옵션은 현재 포커스타즈, GG포커 등 다양한 온라인홀덤사이트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기능 중 하나입니다.

런잇트와이스는 두 명 이상의 플레이어가 올인 쇼다운 상황에서 보드의 나머지 카드를 두 번 돌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팟머니는 런 횟수에 따라 나누어지며, 각각의 런에서 승리한 사람에 따라 그에 나누어진 팟머니를 가져갑니다.

두 명 이상의 플레이어가 모두 올인했고, 런 횟수에 동의한 경우에만 런 횟수에 따라 판돈에서 레이크가 먼저 차감됩니다. 판돈은 동의한 횟수에 따라 분할됩니다. 한 번만 돌릴 것인지, 두 번, 아니면 세 번 돌릴 것인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2번 돌리는 옵션을 선택하는 경우, 2판 중 한판을 승리하면 팟의 절반금액을 가져가고 2판 모두 이기면 팟금액을 모두 가져가게 됩니다. 각 판마다 카드덱을 초기화되지 않고, 두번째 런은 첫번째 런에서 덱이 끝난 뒤 계속 진행됩니다.

많은 플레이어들은 런 횟수를 늘릴 경우 드로우 확률이 높아진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이미 메이드된 핸드를 가진 플레이어들은 런을 두 번 이상 할 경우 앞선 상황에서의 승률이 감소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런잇트와이스는 어떤 식으로든 기대 가치(EV)에 영향을 미칠까요? 간단히 말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기대 가치(EV)는 변경되지 않습니다. 플랍에서 드로우를 가지고 있든, 메이드된 핸드를 가지고 있을 때든, 아웃츠가 거의 없어도, 여전히 승리할 확률은 동일합니다. 두 번 이상 돌리기로 결정하더라도, 승리 확률은 여전히 동일하게 유지됩니다.

따라서 멀티타임즈를 통해 한 번만 돌리든 두 번, 심지어 여러 번을 돌리든 승리 확률은 동일하게 유지됩니다. 그렇다면 왜 런잇트와이스를 선택할까요? 런잇트와이스는 배리언스에 영향을 미칩니다. 배리언스 조절은 포커 플레이어들에게 매력적인 요소입니다. 배리언스를 줄이는 것은 현재 뱅크롤을 파산시킬 위험을 완화시킵니다.

승리 확률이 90%라고 해도 항상 이기는 것은 아닙니다. 프리플랍에서 올인했을 때 에어라인(A-A)가 항상 이기는 것은 아닙니다. 90%의 승리 확률을 가진다면 100번 중 90번은 이길 것입니다. 따라서 때로는 패배해야 합니다. 이때 런잇트와이스가 유용해집니다. 만약 동일한 패에 대해 포켓 에이스로 프리플랍에서 두 번 올인한다면, 두 번 모두 패배할 가능성은 적어집니다. 당연히 2번 중 한 번만 이길 수도 있고, 돈을 돌려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두 번 모두 패배할 가능성은 적어집니다.

예를들면 당신이 AA로 프리플랍에서 올인할 경우, 어느 세션에서든 $200로 전부 올인을 하고 핸드는 90%의 승리 확률을 가집니다. 판돈은 $400입니다. 당신과 상대방은 런잇트와이스를 결정합니다. 이는 상대방이 두 번 이길 확률이 10%인 것을 의미합니다. 이기는 확률을 분수로 표시해 보겠습니다 (10% = 0.1). 런잇트와이스는 상대방이 1%의 확률로 두 번 다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0.1 x 0.1 = 0.01, 즉 1%). 따라서 20%의 확률로 돈을 돌려받고, 1%의 확률로 모든 것을 잃게 되며, 두 번 다 이기는 경우 (0.9 x 0.9 = 0.81)는 81%의 확률로 일어납니다. 나머지 시간에는 상대방이 적어도 한 번 이기므로 이긴 금액을 나누게 됩니다. 이는 18%의 확률로 발생합니다. 81%의 경우 $400을 얻고, 1%의 경우 모든 것을 잃습니다. 따라서 예상 이길 금액은 (0.81 x 400 – 0.01 x 400) = $360입니다.

우리는 기대 가치(EV)가 변하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런잇 트와이스를 한 경우, 레이크를 제외한 상태에서 두 경우 모두 $360을 얻을 것입니다. 두 경우에서 레이크는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머니가 플레이어에게 지급되기 전에 레이크가 판돈에서 공제되며, 판돈의 양에 따라 달라지므로 한 번이든 두 번이든 동일합니다.

런잇-트와이스로 인해 이제 우리는 1%의 확률로 모두 잃을 수 있고, 18%의 확률로 팟머니를 5:5로나눠가질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90%의 확률로 이기고 10%의 확률로 모두 잃는 것보다 낫다고 할 수 있을까요?

이는 우리의 그래프가 더 부드럽게, 덜 격렬한 하락으로 보이도록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에어라인(A-A)은 평균적으로 222번의 핸드 중 1번의 빈도로 나오는 핸드입니다. 이 핸드로 프리프리 올인했을 때 연속으로 3번 지는 것은 생각보다 자주 일어날 수 있지만 런잇트와이스 했을 때 A-A로 모두 질 확률은 1/10,000 입니다.

런잇트와이스는 라이브 게임에서 또 다른 큰 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상대방들 중 약한 플레이어들은 포스트플랍에서 스택 오프에 더욱 기꺼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많은 약한 플레이어들은 당신이 런잇트와이스를 할 것이라고 알리면 무리하게 콜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잘 보여주는 좋은 예시는 KcJs7s6h 보드에서 상대방이 Qs9s와 같은 강한 드로우를 가지고 있을 때입니다. 이 경우 당신이 이길 확률이 75%입니다. 턴에서 팟 사이즈로 올인 베팅을 한다면, 상대방은 올인에 콜하기 위해 33%의 확률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 경우 그는 25%만 가지고 있습니다. 당신이 런잇트와이스를 할 것이라고 말한다면, 그는 잘못된 콜을 할 가능성이 더 큽니다. 이는 우리에게 훌륭한 결과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두 번 다 패배할 확률은 단지 6.25%입니다 (0.25 x 0.25), 그리고 상대방은 잘못된 콜을 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확률은 굉장히 적지만 런잇트와이스는 더 큰 틸트에 빠지게 할 수 있습니다. 90%의 유리한 상황에서 한 번 지면 그냥 어깨를 으쓱하고 계속할 수 있지만, 90%의 유리한 상황에서 두 번 지면 더 큰 틸트 상태에 빠질 수 있습니다. 다행히 확률은 1%에 불과합니다.
• 상대방이 딥 스택이고 당신은 숏스택 인 경우, 매우 약한 상대와 대결하는 경우 가능한 한 빨리 약한 플레이어와 동일한 스택을 맞추기 위해서 런잇 트와이스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오프라인 게임에서는 약한 플레이어가 원하는 옵션을 따르는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그래야 다음 세션에서 계속 테이블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떄문입니다. 약한 플레이어를 기분 나쁘게 만들지 마세요. 그렇게 하면 다시 당신의 테이블에서 플레이할 가능성이 줄어듭니다. 그러나 그가 향후 세션에서 테이블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당신이 원하는 대로 행동하고 그의 소망을 무시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이렇게 하면 그가 더 빨리 틸트 상태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 상대방이 이미 틸트 상태인 경우 런잇트와이스를 하지 마세요. 틸트 상태인 상대방은 지면 계속해서 틸트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그러나 양 측이 모두 딥 스택인 경우에는 여전히 런잇트와이스를 권장합니다.